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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Bootcamp

바닐라 부트캠프 prep(프렙) 코스 - 1

by Seung Hyun Lee 2020. 9. 29.

퇴직 그 후

 창업한 스타트업에서 퇴직하고 가장 처음 한것은 코딩 공부였다.

사실 코딩을 공부해야겠다는 니즈를 느낀지는 퇴직과 상관없이 오래되었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피일차일 미뤄왔다.

미뤄왔던 졸업학기를 다니고 나면 내가 무엇을 할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일단 앱/웹 서비스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확고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독학과 어깨너머로 배워왔던 기획, 운영, 디자인 지식에 프로그래밍 공부를 더하여 좀더 스스로의 능력을 계발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졸업 후 내년의 나의 모습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앱/웹 서비스를 큰 어려움없이 구현할 수 있거나 적어도 구현 방법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명확한 목표점을 갖는것이 좋겠다는 판단하에 내년 중순까지, 코딩 테스트를 병행하는 메이저 IT서비스 회사에 프로그래머 혹은 PM으로 취직하는것을 목표로 삼았다.(살면서 한번도 취직해본 경험이 없으니 더 나이먹기 전에 지금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한몫 했다.)

 

독학의 한계

나는 지금까지 모든 공부를 독학 위주로 해왔다. 적어도 내가 좋아하거나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공부는 그러했다.

인터넷과 유튜브를 이리저리 검색하며 해당 분야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궁금한 내용을 배우며 발전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공부법에는 항상 한계가 분명히 존재했다.

대학입시, 공무원 시험 등과 같이 문제은행 형태의 수험 공부는 이런 독학도 괜찮은 옵션이 될 수 있겠으나, 프로그래밍, 디자인 등과 같이 넓고 넓은 현실세계에서 요구하는 스킬셋과 직접 맞닿아 있는 것들은 그 필드가 너무나도 방대하고 누구하나 명확히 길을 제시해줄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원하는 '가장 빨리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라는 목적을 달성하기엔 독학은 단점이 많다.

우선 잘못된 공부 방향, 내용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것이 있고, 두번째로는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쉽게 알 수 있는것을 혼자서는 하루 이틀 길게는 일주일 동안 고민해야 할수 있다는 것이다.

 

어디 좋은 곳 없나

 퇴직 후 한달, 두달...나는 독학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매일 공부할 수록 왜?.. 라는 질문이 머리에 누적되어갔다.

주변에 아는 개발자들이 많다곤 해도 기초부터 공부하는 나를 이끌어달라고 부탁하기에는 미안함이 컸다.

그렇게 나는 프로그래밍 부트캠프를 찾아보았다.

내가 공부하고 싶은 내용은 HTML/CSS/JS 그리고 Swift를 통한 ios 앱 개발이였나, 부트캠프를 알아볼 당시 나는 HTML,CSS 기초 강의를 한두번 들어보고 노마드코딩의 클론 코딩을 따라해본게 전부였다. 그리고 Swift보다 JS를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니즈가 더 컸다.

ㅋㄷ스테이츠, ㅍㅅㅌ캠퍼스 등 여러가지 부트캠프가 있었으나, 내 눈에 가장 띈것은 '바닐라 부트캠프'였다.

 

왜 바닐라 부트캠프?

눈에 띈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1. 우선 첫번째는, 가격이 가장 비싼점

싼게 비지떡이라는 조상님들의 말을 나는 29년 평생 철칙처럼 믿고 따랐다. 가격이 비싸면 그만큼 비싼 이유가 있고, 저렴하다면 저렴한 이유가 다 있을거라는 생각이 컸다. (단순단순)

 

2. 두번째는, 원한다고 모두 수강할 수 없다는 점

보통 이런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선 한명의 수강생이라도 더 받으려고 애쓰기 마련이다. 수강생의 머릿수가 곧 수익과 직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 서비스는 그 기본 개념이 앱/웹 서비스와는 다르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서비스이다. 요즘 제아무리 코로나, 언택트 시대라고 하여도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서비스라는 그 본질은 변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교육의 퀄리티 측면에서 생각 해보면 학원 내부 사정을 생각하지 않은 수강생 늘리기는 결과적으로 교육의 퀄리티를 낮추는 결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바닐라 부트캠프는 교육 인프라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공개하고, 인프라에 맞는 수강생만을 받음으로서 최고의 교육수준을 항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3. 높은 취업 성공률

위에서 언급했듯 내가 취업을 할지 나만의 사업을 꾸려갈지는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 점이 끌렸다.

보통 부트캠프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프로그래머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결국 목적지까지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점이 프로그래밍 공부를 독학하던 내 입장에서는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우선 나의 계획은 올해 ~11월까지 prep 코스를 듣고, 바로 부트캠프에 지원하여 내년 중순에 부트캠프까지 졸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지난주에 켄님과 화상 면접을 통해 현재 공부 상태를 점검받았고, prep코스를 수강해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

몇일 뒤 코스 등록을 위한 몇가지 내용을 이메일로 전달 받고, 9월 28일 prep 수강생들과 함께 켄님의 오리엔테이션을 들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메일 확인이 늦어서 prep 코스 등록 못할뻔 했다;; 퇴직했다고 방심하지 말고 이메일 읽는 습관을 철저히 하자!)

 

prep코스 수강생들과 켄님과의 오리엔테이션
(혹시 모르니 블러처리!🖐)

 

앞으로 prep코스도 잘 수강하고 부트캠프 지원까지 완료하여 JS를 잘 할수 있으면 좋겠다~

바닐라코딩 부트캠프 수강생 여러분 모두 화이팅!